[Asia마감]'홍콩보안법' 미중갈등… 혼조세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0.05.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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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29일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보안법 초안에 대한 표결이 예상과 같이 가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중국은 초안 통과에 이어 법제화를 위한 후속 단계 진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은 미국이 홍콩 특별지위를 박탈할지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이번 일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29일(현지시간) 중국 문제에 대해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이번 주 안에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29일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18% 내린 2만1877.89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전일대비 0.87% 내린 1563.67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며, 세계경제의 회복이 늦는다는 불안이 투자 심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전장대비 0.02% 내린 1만942.16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도 현지시간 오후 5시50분 기준 0.74% 하락한 2만2961.47을 보이고 있다.

중국 본토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22% 오른 2852.35에 장을 마쳤다.

4조 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은 바 크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28일 민생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약 4조 위안(한화 약 691조원)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업 비용 절감 대책에는 세금 감면, 낮은 은행 금리, 사회복지기금 출연금 면제, 전기 등 공공요금 인하 등이 포함되며 중국 정부 당국은 이외에 2조 위안의 규모의 추가 재정지출과 국채발행도 진행할 예정이다.

인민은행은 나흘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은 7일물 역RP로 3천억 위안어치를 투입했다.

인민은행은 26일과 27일에 100억위안, 1000억위안의 유동성을 각각 투입했으며 전날에도 2400억 위안을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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