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에 입소한 제1기 과학기술전문사관 18명이 입소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자료사진=ADD
과학기술전문사관은 이스라엘의 엘리트 과학기술 전문장교 육성 프로그램인 ‘탈피오트’를 벤치마킹해 2014년 도입한 제도다. 우수한 과학기술인재가 군복무 기간 동안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하도록 해 경력단절을 해소하고, ADD에는 우수 국방연구개발 인력을 제공해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군 고도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1기 과학기술전문사관 18명은 2년간 대학에서 전공지식 외에 국방과학기술교육·창업교육·ADD 현장실습 등의 후보생 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대학 졸업 이후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8주간의 양성교육을 통해 군인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쌓았다. 이후 각각 육군(14명), 해군(2명), 공군(2명) 장교로 임관한 뒤 전원 ADD에 배치돼 국방 연구개발 장교로 3년간 의무복무를 마쳤다.
이들 중 오경훈 공군 중위는 복무기간 동안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세 편의 해외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면서 우리나라의 국방 과학기술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전역 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대학원 과정에 진학할 예정이다.
한편 29일 충북 괴산 소재 육군학생군사학교 1소강당에선 제4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20명의 임관식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