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킴 아펠키스트 스웨덴 혁신청(비노바) 부국장이 28일 오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분과회의(국가과학기술 체계 패러다임 시프트와 오픈 사이언스)에서 화상으로 발표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스웨덴에서는 AI와 관련해서 70개의 국내외 기관이 모였다. 민관이 함께 모여 혁신을 논의했다."
요아킴 아펠키스트 스웨덴 혁신청(Vinnova) 부국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8회 글로벌 콘퍼런스 '2020 키플랫폼(K.E.Y. PLATFORM)'에서 혁신을 위해서는 '단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후 열린 분과회의에서 '변혁적 공공 Public R&D 투자전략' 주제를 발표했다.
그는 스웨덴에서 25년 전에 추진됐던 '비전제로'라는 프로젝트를 예시로 소개했다. 비전제로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나 중상자를 '0'(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의 프로젝트를 말한다. 그는 "이 프로젝트로 인해서 다양한 활동들이 생겨났다"며 "인프라와 관련해 자동차회사를 비롯한 다양한 해법들이 동원됐다"고 말했다.
이어 "변혁적인 혁신정책을 만들 때에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어떤 특정 문제만 떼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복잡성 자체를 함께 고민해야 혁신을 이룰 수 있고, 우리 전체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