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은평구청장./사진=김휘선 기자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26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수색 역세권 개발과 불광천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통해 은평구 전역을 서울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수색 역세권 일대에 컨벤션 시설과 문화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며 "상암동은 장소가 좁아 방송국과 연계된 시설을 더 짓기 어렵지만, 수색 역세권 쪽으로는 여전히 들어설 장소가 많다. 상암과 더불어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 바로 은평"이라고 평가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 인터뷰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와 함께 불광천 방송문화거리에서 혁신파크 등으로 이어지는 '문화관광벨트'를 만들어 해외서도 찾는 대표적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김 구청장은 "상암동에 방송국들이 많아 연예인들이나 관광객이 많이 방문한다"며 "불광천 입구에 K-POP 공연장을 만들어 상암동과 연계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이 반나절은 은평에서 머물면서 관광 문화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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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북3구(은평, 서대문, 마포)는 수색역부터 불광천변으로 이어지는 공간에 '방송문화의 거리' 조성하는 방안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폐쇄된 응암역 인근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를 자연 환경과 어우러진 방송문화종합센터로 조성하고 1인방송스튜디오 등을 만들어 미디어 콘텐츠의 창작 및 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사교에서 신응교 사이 수변공간을 다양한 야외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조성, 공연무대 및 보행자 전망공간, 조명, 조형물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은평구가 평화시대 남북의 통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수색은 경의선 출발지로 북으로 연결돼 유럽까지 갈 수 있는 곳이자 국도 1번인 통일로가 있는 곳"이라며 "은평구는 북으로 연결되는 도로와 철도 모두 끼고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