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호암상 30주년 시상식, 코로나 여파에 사상 첫 취소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0.05.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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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호암상 30주년 시상식, 코로나 여파에 사상 첫 취소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제정돼 올해 30주년을 맞는 호암상 시상식이 사상 처음 취소됐다.

호암재단 관계자는 25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차원에서 공식 시상식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올해 수상자는 별도로 상을 시상하는 자리를 만들어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암상 시상식은 매년 6월1일 삼성그룹 사장단을 비롯한 각계 주요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과거 시상식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호암재단은 30주년 시상식은 취소했지만 다음해 시상식부터는 종전대로 시상식을 열 방침이다. 올해 호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김수봉 수석연구원(60), 공학상에 임재수 미국 MIT대 교수(70), 의학상에 박승정 석좌교수(66), 예술상에 김민기 극단 학전 대표(69), 사회봉사상에 김성수 우리마을 촌장(90) 등을 선정됐다.



호암재단은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을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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