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교통안전공단
15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9년 자동차검사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자동차검사 차량 1179만대 가운데 21.5%인 253만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단은 23개 검사항목 가운데 등화장치(213만건)와 제동장치(48만건), 배기가스(44만건) 순으로 부적합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차령별로는 차령이 증가함에 따라 부적합률도 늘어 15년 이상 운행한 차량에서는 부적합률이 30.6%에 달했다.
공단이 화물차를 대상으로 '제동장치 부적합차량 위험성 재현시험'을 벌인 결과 바퀴양쪽에 가해지는 제동력이 다른 '편제동' 상태를 재현한 경우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량이 한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능했다.
또 제동 후 브레이크에 발을 떼었을 때도 제동이 풀리지 않는 이른바 '끌림' 현상을 재현한 결과 주행 후 100초가 지나지 않아 바퀴부근의 온도가 100도 넘어 화재위험이 발생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철저한 자동차 검사는 교통사고를 예방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특히 사고가 대형화되기 쉬운 대형 승합차와 화물차를 운행하는 운전자는 차량관리에 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