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강릉선KTX 탈선사고 막겠다'…철도 사전점검 강화

머니투데이 문영재 기자 2020.05.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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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공단, '철도안전관리체계 예방적 수시검사' 도입…시설장비결함 중 차량결함 74%

교통안전공단 전경교통안전공단 전경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철도안전 확보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철도안전관리체계 수시검사'에 예방적 수시검사를 추가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제2의 강릉선 KTX 탈선사고나 오송역 단전사고 등 대형 철도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철도 사전점검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철도사고와 사상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운행 장애는 오히려 증가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약 50% 급증했다.

운행 장애의 대부분인 99.3%는 지연운행이며 이 가운데 70.4%가 시설장비결함으로 나타났다. 시설장비결함 전체 936건 중 차량결함이 695건(74.3%)으로 가장 많았고 신호결함 144건(15.4%) 순으로 집계됐다.



공단은 예방적 수시검사가 최근 5년간의 사고·장애를 분석해 주요 취약점을 도출하는데 시설장비결함이 비중이 높은 만큼 더욱 자세한 분석과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단은 분석된 주요 취약점을 토대로 유사 운영 환경을 보유한 철도 기관을 선제적으로 검사해 개선사항은 시정 권고하고 우수사례는 전 철도 기관에도 공유할 계획이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철도안전관리체계 수시검사에 예방적 수시검사를 도입함으로써 기존의 사후적 수시검사를 보완해 철도사고 및 운행 장애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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