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굴뚝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631개 사업장에 배출한 연간 대기오염물질은 27만7696톤으로 집계됐다. 2018년(배출량 33만46톤)보다 15.9%(5만2350톤) 줄어들었다. 이번에 발표된 대기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황산화물·먼지·암모니아·불화수소 등 7개 항목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가장 많았다. 광양제철소는 황산화물·질소산화물·먼지 등을 지난 한 해 모두 1만9419톤을 배출했다. 전체 사업장 배출량의 6.99%에 해당한다. 광양제철소의 대기오염물질은 1년 동안 249톤 줄어드는 데 그쳤다.
경남 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1만4283톤), 강원 쌍용양회공업 동해공장(1만2419톤), 충남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1만792톤), 강원 삼표시멘트 삼척공장(1만478톤) 등도 1만톤 넘게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
/사진제공=환경부
충남에서 지난해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은 5만8775톤으로 전국 배출량의 21%나 됐다. 충남에는 대형 제철제강시설과 발전시설이 많다. 발전업은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중단 등으로 전년 대비 3만3249톤을 감축했는데도 여전히 오염물질 배출량 1위(11만2218톤)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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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제조업체가 많은 강원도가 4만9368톤(18%)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남 4만155톤(14%), 경남 2만5427톤(9%), 충북 2만2867톤(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시설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방지시설 설치비용 90%를 지원할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하는 깨끗한 대기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