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나흘째인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에서 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사진=뉴스1
특히 연휴 사흘째인 2일에는 차량 497만대가 고속도로로 쏟아졌다. 오는 5일 어린이날까지인 연휴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주요 관광지 등으로 몰린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는 연휴 직전 도로공사가 예측했던 통행량(450만대)보다도 많은 규모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저 감소폭"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하행 일부 구간에서는 명절 때처럼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노선별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7시간5분, 서울→광주 7시간, 서울→강릉 6시간15분 등으로 집계됐다.
도로공사는 남은 연휴 기간에도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경부고속도로 천안삼거리휴게소~안성 구간 등 전국 고속도로 46개소에 '갓길차로제'를 운영하고 23곳의 영업소에서 진입조절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시간대별 정체 길이(자료: 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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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6일부터는 그동안 문을 닫았던 시설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모임과 행사도 방역 지침 준수를 전제로 원칙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러나 "위험이 없어졌다거나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해도 된다는 신호로 잘못 받아들여져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생활 속에서 거리두기는 계속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