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北독재자 소문에 할 말 없다…당장 싸울 준비"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5.0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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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미 국방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유고설에 대해 언급을 피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전투 준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관영매체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의 현 독재자를 둘러싼 추측이나 소문과 대해 추가로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급변 사태에 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지든 당장 오늘 밤이라도 싸울 수 있는 태세를 유지 중"이라며 "훈련을 지속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했다.



또 호프먼 대변인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미국의 방위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이 조금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는 점을 한국 측에 명백히 전달한 바 있다"며 추가 증액을 원한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그러나 호프먼 대변인은 "한국이 비용을 더 내기로 합의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는 외교적인 사안인 만큼 백악관이나 국무부가 답할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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