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서 유래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 증거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말할 수 없다"며 "그에 대해 말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중국)은 바이러스가 어떤 종류의 박쥐에서 왔다고 한다"며 "그러나 그 박쥐는 그 지역에 없고 40마일(약 64km) 떨어진 곳이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주장은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이 이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이 만든 것이나 유전자적 변형이 아니라는 과학적 합의에 동의한다고 밝힌 것과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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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실수였든 고의였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중국의 책임이 크다며 "중국으로부터 보상을 받는 차원에서 (추가)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상태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뒤 "단지 그가 잘 지내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