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20분기 연속 적자수렁, 1분기 영업손실 2378억원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0.04.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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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폰 20분기 연속 적자수렁, 1분기 영업손실 2378억원


LG전자 (110,100원 ▲600 +0.55%)는 2020년 1분기 연결실적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 매출이 9986억 원, 영업손실 2378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3.9% 줄었으며, 영업손실은 343억원 늘어났다. 20분기 연속 적자행진으로 실적개선이 요원한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ODM(제조자개발생산) 협력사 공급차질과 유럽과 중남미 지역 일부 유통매장의 휴업 등의 여파가 컸다. 이에 생산지 효율화, 마케팅 감소 등을 통해 비용은 줄었지만, 스마트폰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은 이어졌다.



2분기 전망도 암울하다. LG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수요가 크게 감소해 스마트폰 제조사 간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벨벳’을 출시하고 5G 시장 확대에 발맞춰 보급형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 판매를 강화해 매출 기회를 늘리고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에 기반한 원가 효율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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