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은 29일 지난해 중단 사업 손실을 반영한 새 기준의 감사보고서를 내고 매출액 1751억원, 영업손실 7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티몬 관계자는 "적자 구조였던 마트사업 등 직접 물류 서비스를 과감히 중단하고, 타임커머스로 전환하며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고 했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지난해 1년은 앞으로 흑자경영 10년을 위한 환골탈태의 출발 원년이라 할 수 있다"며 "다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속도로 개선되다 보니 연간 지표로는 담기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이어 "올해 첫 흑자전환의 성적표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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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은 고가 가전제품 등 마진이 많이 남지 않은 딜을 줄이고, 규모가 작더라도 실제 이익으로 연결되는 딜을 늘린 데 있었다. 티몬 관계자는 "투입비용 대비 효율을 높이는데 집중했다"며 "또 장기 생존 가능성을 알 수 있는 '다회 구매 고객' 수치를 높이는데 힘썼다"고 했다.
e커머스 업계 최초 상장 추진티몬은 외형 경쟁보다 수익을 높이는 내실에 집중하며 내년 e커머스업계 최초 국내 직접 상장을 노린다. 상장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고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기업은 수익을 자체적으로 낼 수 있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해야 건전한 투자와 성장이 이어진다고 믿는다"며 "e커머스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과 수익성에 대한 의심을 신뢰로 바꾸는 데 티몬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