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600조원…美, '중소기업 추가 지원책' 타결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4.22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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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의회가 약 600조원에 가까운 코로나19(COVID-19) 관련 추가 예산지원안에 합의했다. 최근 바닥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자금의 추가 집행이 가능해졌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의 집권 공화당과 야당인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4840억달러(약 6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지원 패키지에 대한 협상을 타결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4번째 지원책으로, 역사상 두번째로 큰 규모다. 이날 상원의 포결에 이어 이르면 23일 하원의 표결이 예상된다.

이번 패키지의 핵심은 중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의 자금 3210억달러를 추가하는 것이다. PPP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직원을 해고하지 않는 직원 500명 이하 중소기업이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수 있도록 2년간 최대 1000만달러를 무담보로 빌려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앞서 의회는 2조2000억달러 규모의 '슈퍼 경기부양책'를 통해 PPP에 3500억달러를 배정했지만, 신청이 몰리면서 2주일도 안 돼 자금이 모두 바닥났다.

이밖에도 이번 지원책에는 병원 지원(750억달러)과 코로나19 검사 지원(250억달러) 등에 예산을 투입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상원의 협상 타결을 환영하며 "상원과 하원이 PPP, 병원, 검사를 위한 추가 자금을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길 바란다"며 의회의 조속한 의결을 촉구했다.


그는 "나는 이 법안에 서명한 뒤 다음 입법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며 "주 등 지방 정부에 대한 지원, 인프라 투자와 세제 혜택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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