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 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날 NBC의 케이티 터 기자는 "김 위원장이 심혈관 수술을 받고 혼수 상태에 빠졌다고 2명의 전·현직 미 당국자가 말했다. 뇌사 상태"라는 트윗을 올린 뒤 삭제한 바 있는데, 하루만에 방송사 차원에서 톤을 낮춰 정식 보도한 셈이다.
백악관은 말은 아끼고 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김 위원장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루머로 나돌다 잦아드는듯 했던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국내 보수 성향의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20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의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향산특각에서 치료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어 같은 날 CNN이 미 행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최근 수술을 받은 뒤 위중한 상태라는 첩보에 대해 미국 정부가 조사 중"이라고 전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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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인 지난 15일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그가 집권 이후 태양절 참배에 불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의 공개 일정은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가 마지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