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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프트한자는 이날 "기존 자본의 36%인 1억7600만주의 신주발행을 통해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는 신주발행을 통해 15억유로(약 2조원)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4억2000만유로(약 5577억원)를 각각 조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증권인수업자들이 옵션으로 신주발행분과 전환사채 발행분 각각의 10%를 더 매입할 수 있게 해 총 자금조달액은 24억유로에 달한다.
전날 카르스텐 슈포어 루프트한자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영상에서 "65년 역사상 가장 큰 도전에 직면했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앞서 루프트한자는 대형여객기 '에어버스A340' 등 18대와 중형여객기 '에어버스A320' 11대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또 루프트한자 그룹의 저가항공(LCC) 자회사 저먼윙스도 영업을 완전히 종료하기로 했다. 저먼윙스는 직원 1400명과 기체 30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력 구조조정도 자연스레 따라올 예정이다. 이미 루프트한자는 전체 직원 13만5000명 가운데 8만7000명을 대상으로 조업 단축에 들어갔다. 루프트한자는 조업단축 대상자들의 줄어든 급여에 대해 정부 보조를 신청하기로 했다. 이뿐 아니라 루프트한자는 오스트리아, 스위스 정부와도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