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 저녁 8시, 영국의 전국민들은 박수 친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4.1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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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NHS 의료진들에 고마움 담은 박수 보내는 캠페인 진행

영국 NHS 의료진들이 박수 캠페인에 감사함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AFP영국 NHS 의료진들이 박수 캠페인에 감사함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AFP


영국에서 전국민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담은 박수를 보내는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영국에서는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국민보건서비스(NHS) 의료진들에게전 국민이 박수를 보냈다.

박수 캠페인에 동참하는 사람들./사진=AFP박수 캠페인에 동참하는 사람들./사진=AFP
영국 전역 수백만 가정의 현관과 창문, 발코니 등에 사람들은 모습을 드러내고 일제히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몇몇은 냄비와 프라이팬을 두드렸고 또 어떤 사람은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내보이기도 했다. 런던의 명물 런던아이도 NHS를 상징하는 푸른색 조명을 밝혔다.



NHS를 상징하는 푸른 조명을 켠 런던아이. /사진=로이터NHS를 상징하는 푸른 조명을 켠 런던아이. /사진=로이터
온라인에서 시작된 '#ClapForCarers'(보살피는 이들을 위해 박수를) 캠페인은 영국에서 매주 목요일 저녁 8시마다 열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모든 사람이 보낸 응원의 표현은 영국의 봉쇄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국민 통합과 정서적 해소의 순간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과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이 의료진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AFP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과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이 의료진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AFP
영국 총리 업무 대행을 맡은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이날 행사도 이끌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우리를 돌봐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다른 사람을 돌보다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한 의사와 간호사를 위해 우리는 그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을 도운 그들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경찰들이 NHS의료진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AFP영국 경찰들이 NHS의료진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AFP
한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중환자실에서 나와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오전 7시 기준(한국시간) 통계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만5077명이며 사망자 수는 797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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