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말리는 금감원…"지금은 금융위기 때와 다르다"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0.04.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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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 사진=머니위크금융감독원 / 사진=머니위크


금융감독원이 주식시장에 내재된 리스크를 인식하고 투자해야 한다며 투자주의를 당부했다.

7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된 반면, 개인투자자의 주식 순매수는 25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VKOSPI 지수(변동성 지수)는 1월말 19.3에서 3월말 48.6포인트로 높아져 변동성이 심화됐지만, 개인 순매수세는 1월 6조3000억원에서 3월 12조7000억원으로 오히려 2배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거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급반등했던 사례에 대한 학습효과로 현 상황을 저가 매수 기회로 생각하는 기존 투자자도 있지만, 증시에 내재된 리스크를 알지 못하고 투자하는 신규 투자자도 많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과거 금융위기와 달라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예측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금감원은 △높은 기대수익률에는 높은 위험이 따른다는 점 △투자기간과 자금용도를 고려할 것 △대출 투자 금지 △몰빵 투자나 묻지마식 투자의 위험성 △주식투자로 인한 최종 책임은 본인에게 귀속된다는 점 등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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