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을에 코로나 2차 강타 가능성…대비해야"

머니투데이 임지우 인턴기자 2020.04.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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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경과 전국에 봉쇄령이 내려진 3월 17일(현지시간) 평소 수많은 관광객 등으로 붐비던 파리 에펠탑 트로카데로 광장이 텅 비어있다. / 사진=사진부 기자 photo@프랑스 국경과 전국에 봉쇄령이 내려진 3월 17일(현지시간) 평소 수많은 관광객 등으로 붐비던 파리 에펠탑 트로카데로 광장이 텅 비어있다. / 사진=사진부 기자 photo@


미국이 올 가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2차 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여름에 코로나19 확산이 꺾이더라도 가을에 다시 발병률이 높아질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의 전염성과 온도 간의 관계를 고려했을 때 가을에 코로나19 2차 강타의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앞서 지난달 22일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절성 질병처럼 되돌아 올 가능성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선 최근 점차 날이 추워지고 있는 아프리카와 남반구 지역에서 이같은 계절성 발병의 사례가 일부 목격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워싱턴포스트 보도 등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습하고 따뜻한 계절에는 감염병 유행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에 파우치 소장은 "여름에 접어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다 해도, 가을이 오면 2차 발병이 올 것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파우치 소장은 지난달 30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가을에는 (코로나19가 재발하더라도)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될 것"이라며 "당국의 바이러스 검사와 감염 확산 방지 능력은 훨씬 더 발전해 있을 것이며, 장비 역시 잘 준비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가을이면 코로나의 치료제의 개발 역시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는 희망적 전망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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