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사망자 최대 20만명 달할 수도"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0.03.30 06:26
글자크기
/사진=AFP/사진=AFP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사망자 수만 최대 2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살벌한 경고가 나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장은 이날 오전 해당 방송에 출연해 "모델이 들어올 때마다 최악의 시나리오와 최선의 시나리오를 제시한다"며 "미국은 이미 사망자 수 2000명 이상을 기록해 결국 10만 명 혹은 그 이상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앤서니 소장은 미국에서 전염병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며 현재 백악관 코로나19 TF 일원이기도 하다.



이날 파우치 소장은 그러면서도 "최악의 경우가 실제로 나온 사례를 다뤄본 적이 없다"며 "현실은 (최선과 최악 사이) 중간 어딘가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에 근거한다면 (사망자 수 범주는) 100에서 20만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확진 사례는) 수 백 만 건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앤서니 소장이 언급한 20만명은 현재까지 미국에서 나온 사망자 수의 80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편 30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만6880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2409명이다. 뉴욕에서 678명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 수가 나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