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 아파트 외지인 매입 2433건, 13년 3개월 만에 최대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2월 인천 지역 아파트 외지인 매입 건수는 2433건(서울 555건, 기타지방 187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외지인 매입 건수보다 1104건 늘어난 것이며 월간 거래량 기준으로 2006년 11월(2768건) 이후 13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지난달 인천 지역 아파트 외지인 매입 비중은 32.3%로 세종(51.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23.8%) 부산(14.9%) 대구(15.5%) 광주(16.7%) 대전(20.4%) 울산(18.5%) 등 다른 대도시권과 비교해도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인천은 지난해 외지인 아파트 매입 비중이 22% 정도였고 수도권에서 얼마 남지 않은 비규제지역임을 점을 고려하면 외지인 매입자 중 상당수가 단기 투자일 가능성이 크다.
2·20 부동산대책으로 수원 영통·권선·장안구가 조정대상지역에 추가되자 부동산 업계에선 이미 단기 투자 수요가 수도권 내 다른 비규제지역인 인천, 군포 지역 등으로 옮겨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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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분양한 '호반써밋 인천검단2차' 모델하우스에 입장하기 위해 방문객들이 줄을 선 모습. /사진제공=뉴스1
전문가들도 최근 인천에 단기투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을 지적한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필명 빠숑)은 “인천은 아직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대인 지역이 많고 대출, 청약, 전매 규제가 없어 투자 수요가 유입되기 좋은 환경”이라며 “구도심은 신축 수요가 많아 분양 후 임대가 원활하고 단기매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외지인 매입이 늘어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