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른 1천달러·아동 500달러씩 최대 두번 쏜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3.20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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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맞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전국민 대상 '헬리콥터 머니'의 구체적 내용이 확인됐다. 어른에겐 1000달러(약 128만원), 아동에겐 500달러(약 64만원)씩 최대 두차례 지급된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3주 내 성인에게 1000달러, 아동에게 500달러의 수표를 지급할 것"이라며 "국가비상사태가 유지되면 6주 뒤 다시 한 번 추가로 나눠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모와 아이 2명인 4인 가족은 회당 3000달러씩, 최대 6000달러의 수표를 받게 된다.

므누신 장관은 지원 대상 선정을 위한 소득기준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최근 므누신 장관은 "1년에 100만달러를 버는 사람들에게 현금을 지급할 필요는 없다"며 고소득층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집권 공화당 의원들은 연소득 기준으로 개인 7만5000달러, 부부 합산 15만달러 이하를 지원 대상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미 의회에 최대 1조달러 이상 규모의 '슈퍼 경제부양' 패키지 승인을 요청했다.

패키지에는 △현금 지원 및 세금 감면 5000억∼5500억달러 △소규모 사업체 지원 2000억∼3000억달러 △항공 산업 구제 500억∼1000억달러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총 3000억달러에 달하는 개인과 기업의 세금을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개인은 최대 100만달러, 기업은 1000만달러까지 세금 납부를 미룰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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