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Xs 맥스 / 사진제공=박효주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날 아이폰 XS MAX의 출고가를 약 55만~86만원 9000원 낮췄다. 저장공간 64GB 모델은 149만6000원에서 94만500원으로 55만5500원 인하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날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의 출고가도 24만9700원 하향 조정했다. 256기가 모델은 124만8500원에서 99만8800원으로, 512기가짜리는 128만1500원에서 103만1800원으로 내렸다. KT가 앞서 같은 모델에 대해 동일한 인하폭으로 출고가를 내린 데 이은 조치다.
앞서 통신 3사는 지난달 갤럭시 Z플립 출시를 앞둔 지난 달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의 가격을 40만원 가량 인하해 200만원 밑으로 낮췄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통신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출고가를 내려서라도 가입자를 붙잡거나 유치하려는 통신사들의 고육책으로도 읽힌다.
이른바 '휴대폰 성지'로 불리는 전국 일부 온·오프라인 판매점에선 출고가가 내린 고가 모델을 중심으로 법적 공시지원금 상한선을 훌쩍 넘어서는 보조금을 붙여 파는 과당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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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10 5G는 고가 요금제를 일정 기간 유지하는 조건으로 '공짜폰'(공시 현금완납 0원)이 등장했고 이른바 차비(페이백)을 얹어주는 곳이 등장했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0이 코로나19 사태로 흥행을 이끌지 못 하면서 통신사들이 재고가 남은 구형폰을 활용해 가입자 뺏기 경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