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숨진 이탈리아 북부 지역 의사회장 로베르토 스텔라. /사진 =페이스북
13일(현지 시간) 메트로·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주 바레세 시의 의사협회장인 로베르토 스텔라(67)가 세상을 떠났다. 롬바르디아주는 이탈리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으로, 12일 기준 확진자는 8725명이다.
로베르토는 롬바르디 주에서 환자를 돌보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번째 의사 중 한 명이다. 호흡부전 증세를 보여 그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온 스텔라는 마지막까지 환자와 응급실에 대한 걱정을 놓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베르토의 아들 마시모 스텔라(24)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대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시모는 "그런 아버지를 갖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아버지는 나와 내 동생에게 항상 모범이 되는 사람"이라면서 아버지를 기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