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구로콜센터 확진 64명…3차 유행 가능성" 경고(종합)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20.03.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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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시청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화상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활성화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시청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화상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활성화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원순 시장은 "대구, 경북은 약간 진정세로 내려가고 있지만 (구로콜센터 64명 집단 감염이) 3차 유행으로 갈 수도 있다는 전문가 견해가 있기 때문에 엄중하게 생각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10일 오후 인천시장, 경기도 행정1부지사, 구로구청장 등과 영상회의 모두 발언에서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에서 총 64명이 확진자로 판정이 됐다"며 "수도권에서는 대규모 감염 사례로서는 가장 큰 일"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구로구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근무자를 따져보면 현재 207명은 11층에 있는 사람들이고, 7·8·9층에 있는 사람까지 치면 숫자가 상당하다"며 "거주지가 서울 뿐 아니라 경기 인천에 퍼져 있고 확진자들의 가족까지 고려하면 아마 수도권 전역에 동선이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상황들을 고려 "각 시도가 시행한 역학조사 정보를 신속하게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게 필요한 만큼 서울·경기·인천, 구로구 역학조사관과 실무자간 단체 카톡방을 열어 신속한 정보 공유를 제안한다"며 "확진자의 심층역학조사서, 역학조사 결과도 공유해서 확진자 이동 동선이나 접촉자 확인을 위한 공조체계를 구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확진자가 9명밖에 없다가 구로구의 콜센터 이게 하나 터지니까 2배가 넘게 14명이 늘어버리는 바람에 집단감염이 무섭다라는 걸 느꼈다"며 "콜센터에서 문제가 생겼듯이 콜센터 비슷한 유형의 사무실들이 많이 있을텐데 이에 대한 전수조사 수준의 파악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박 인천시장은 "보험업종의 경우 설계사들이 각 지역에 흩어져 있다 지역본부에 모여 밀집된 상태서 교육받고 다시흩어져 영업하는 방식"이라며 "박원순 시장이 제안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은 영업방식, 직원관리에 대해 보험당국의 지도·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희겸 경기도행정1부지사도 "현재 11명이 확진된 상태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600명에 대해서 지역 내 경기도 확진이 더 나올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콜센터 직원 전수검사 협조를 위해서 경기도 거주하는 직원 등에 대해 바로 검사할 수 있도록 하고, 밀접 접촉자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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