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에서 직원들이 병원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지난 8일 서울백병원은 대구에 거주하는 사실을 속이고 입원 중이던 78세 여성 입원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외래 및 응급의료센터 등 병동 일부를 폐쇄됐다. /사진=뉴스1
중구는 9일 백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3일~8일 기간동안 백병원 방문객 중 발열 및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보건소로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중구는 병원내 환자의 이동경로인 병원 응급실 및 1~3층 외래공간, 확진자의 입원실, 지하1층 엑스레이실, CT실 등에 대한 긴급방역을 즉시 완료했다.
함께 입원실을 사용했던 환자들은 1인 1실로 격리조치했으며, 같은 층 입원 환자에 대해서도 병상이 확보되는 대로 1인 격리할 예정이다.
중구는 백병원 내 서울시, 중구보건소, 병원 직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상황실을 설치하고 역학조사관, 민생사법경찰과 함께 CCTV를 통해 환자동선 파악 및 접촉자 조사 등 심층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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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와 접촉한 가족들은 코로나 진단검사를 마쳤으며, 입원 환자 및 병원 관계자들도 검체를 채취해 순차적으로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다행히 같은 입원실 환자 3명과 가족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중구는 백병원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문의 및 검사량 증가에 대비해 의사 등 인력을 보강해 선별진료소 운영 기능도 강화한다.
아울러, 구청 전직원이 비상상황 및 행동매뉴얼을 공유해 주민들을 안내하는 등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확진자 동선 및 접촉자 파악 완료 즉시 필요한 추가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포함해 외출 자제와 모임 연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역 주민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