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증권 "증시 3월까지 조정…코스피 2000선 테스트 할 것"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0.02.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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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호 센터장 / 사진제공=.윤지호 센터장 / 사진제공=.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에 미국 증시가 역대급으로 하락하면서 코스피 조정 우려도 커졌다. 코스피는 2000지지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시장이 이 정도로 급락한 것은 본 적이 없다"며 "S&P500 PER(주가순수익비율)가 19배에서 현재 17배로 조정이 된 건데, 그동안 평균 PER가 15배 후반 수준임을 고려하면 아직도 5% 정도 추가 조정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윤 센터장은 "이정도 급락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반응이 나와야 할 텐데 다음 연준이 3월18일이다"라며 "중국의 가동률과 미국 ISM 제조업지수 확인도 필요하기 때문에 3월 중반까지는 기간 조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스피 역시 2050을 지지선으로 봤는데 지금 상황에선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다"며 "2000지지선을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이정도 급락은 2008년 금융위기나 1987년 블랙먼데이 정도인데 결국 시장은 돌아섰다"며 "과거 조정 경험을 봤을 때 추가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90.95포인트(4.42%) 급락한 2만5766.64에 거래를 마쳤다. 1884년 다우지수가 만들어진 이후 130여년 역사상 가장 큰 하락폭이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137.63(4.42%) 떨어진 2978.76을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3000선이 붕괴됐고 나스닥 역시 414.29포인트(4.61%) 폭락한 8566.48로 마감했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첫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에 지역감염 우려가 확산하며 증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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