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26일 서울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내원객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는 은평성모병원 관련 확진자가 5명으로 늘어나면서 은평성모병원 대책본부를 꾸리고, 은평성모병원의 요청에 따라 '2월1일부터 현재까지 은평성모병원 방문객은 가까운 보건소에 연락해 진료 안내를 받아달라'는 긴급 문자를 전날 서울시민에게 발송했다. /사진=뉴스1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오후 4시 대비 11명 늘어난 51명으로 집계됐다.
강남구에서 처음으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환자 규모는 공식 집계보다 늘어날 수 있다. 확진자중 1명은 신천지 교인이고 1명은 대구 예식장을 최근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역·효자동삼거리도 도심 집회제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자치구청들과 긴급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오는 27일부터 도심 집회 제한 구역을 기존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서울역·효자동삼거리로 확대한다. 위반시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박 시장은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 성전(신천지) 신자 전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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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날 신천지 신도 명단 21만2000여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5만 명 가량이 서울에 거주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그는 "명단이 확보되면 모든 사람을 다 자가격리 권고를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보다는 우리의 대응 속도가 더 빨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학이 연기된 학교, 대규모 집회 자제가 요청된 종교시설, 휴관을 선언한 공공시설에 대한 방역을 한 층 더 강화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