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홈페이지 화면캡처
미국, 호주 등 국가들이 1월부터 전염병 방역의 기본 원칙을 지키는데 비해, 한국은 중국 전체 성으로 바이러스가 퍼진 뒤에야 후베이성만 입국을 막는 등 방역정책 실패를 겪고 있다는 점을 중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미국, 호주 등은 지난달부터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 금지, 중국에서 오는 자국민 14일간 격리'라는 전염병 방역, 감염국 차단의 기본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한국 예방 통제 조치 불충분"
환구시보의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도 '몇몇 국가들은 바이러스 대처가 느리다(Some countries slow to respond to virus)'라는 제목으로 같은 내용의 사설을 실으면서 한국의 상황과 방역대책 미흡을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현재 중국 외에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는 나라는 일본, 한국, 이란, 이탈리아"라며 "이들 국가의 상황은 후베이성 이외의 중국 성과 비교해도 이미 심각하다"고 썼다.
"제 2의 우한 나와도 대규모 의료진 지원 힘들 것"한국의 의료 인프라 지원 규모도 중국만 못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다행히 중국은 거대한 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4만명 이상 의료진을 신속 동원해 우한과 후베이를 지원할 수 있었다"면서 "우한과 같은 제 2의 진앙지가 다른 나라에 나타난다면 이런 대규모 지원이 동원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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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1일 후시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개인 웨이보 계정에 한국의 전염병 방역 대응이 중국만큼 강력하지 않다고 비판하면서 "한국은 다소 도박을 하고 있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