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아기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 감독/사진=뉴스1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아기레 감독과 마요르카의 재계약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지만 쉽지 않다. 아기레 감독은 2년 이상 계약을 우선시할 것"이라며 "며칠 전 인터뷰에서 스스로 인정했듯이 (마요르카가 아닌) 다른 가능한 목적을 고려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아시아, 국가대표팀이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고려하고 있는 한국을 조심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마르카는 "다른 하나는 멕시코, 다른 목적지는 스페인 내 팀이며 오사수나가 그중 하나가 될 것이다. 그들은 아기레를 매우 원하고 있다. 그에게 흥미로운 제안을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아기레 감독의 다음 거취를 추측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마요르카와 계약이 만료되는 아기레 감독은 2022-23시즌 핵심 전력으로 이강인을 낙점하며 그의 가능성을 높이 산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은 36경기에 출전해 6골 7도움으로 커리어하이를 새로 썼다. 마요르카 역시 강등권 전력으로 평가받다가 승점 50점으로 반등했다.
지난해 1월 인터뷰에서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은 뛰든 뛰지 않든 나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 이강인이 더 좋은 팀으로 가기 위한 1000가지 방법을 찾을 수 있고 모두 이해할 수 있다"며 "이강인에게 많은 애정을 보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내가 여기에 온 이후 가장 많이 성장한, 내가 매우 고마워하고 아끼는 소년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졸전을 펼친 끝에 4강에서 탈락했다. 이후 손흥민과 이강인이 4강전을 앞두고 몸싸움을 벌였다는 사실이 영국 더선 보도로 알려졌고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은 전술적 역량 부족과 선수단 관리 실패 등을 사유로 지난 2월16일 경질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어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을 맡은 황선홍 감독에게 임시 사령탑을 맡겼다. 황 감독은 유력한 신임 감독으로 거론됐으나 U-23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후보군에서 빠졌다.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 새 사령탑에 외국인을 선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최종 후보군을 2∼3명으로 압축했다. 제시 마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과 브루노 라즈 전 울버햄튼 원더러스 감독 등이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은 전술적 역량을 시작으로 육성, 명분, 경력, 소통, 리더십, 인적 시스템, 성적을 낼 능력 등 총 8가지의 선임 기준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