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4일 오용석 금융감독원 연수원 교수(사용자 단체 추천) 원종현 국민연금연구원 부원장(근로자 단체 추천) 신왕건 국민연금기금 성과보상전문위원회 위원 겸 FA금융스쿨 원장(지역가입자 단체 추천) 등 3명을 투자정책 전문위원회, 위험관리·성과보수 전문위원회,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등 3개 전문위원회 상근 전문위원으로 최종 위촉했다고 밝혔다.
상임위원 3명 중 오 교수는 금감원 공보실 국장, 한국전력 전력기반기금 자산운용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원 부원장은 국민연금연구원 기금정책팀 부연구위원, 국회 입법조사처 금융외환팀 입법연구관 등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신 원장은 국민연금 성과평가보상 전문위원, 한양대 경영전문대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일단 12월 결산법인의 결산 주주총회가 열리는 내달에는 세간의 관심이 높은 '적극적 주주권 행사' 여부가 가시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최근 국민연금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체계 지분공시를 통해 5% 이상 보유 종목 313개사 중 56개사의 투자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한 바 있다. 단순히 투자수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주가치 제고활동의 여지가 있는 종목에 대해 '일반투자'로 투자목적을 변경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56개사 전부를 국민연금이 타깃으로 삼은 블랙리스트로 봐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국민연금이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할지 여부와 무관하게 국민연금이 단순히 질의·응답을 교환한 기업들도 다수가 (일반투자로 투자목적을 바꾼) 56개사에 포함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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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구성된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일단 적극적 주주권 행사 관점보다 일반적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에도 일반적인 의결권 행사에 대한 판단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내의 투자위원회(투자심의위원회 성격)가 맡아왔다. 투자위원회에서 결정하기 어려운 사안은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해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