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민주당 대면 선거운동 중단…상임위도 속속 연기

머니투데이 정현수, 민승기, 서진욱, 이지윤 기자 2020.02.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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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 여당 대표로서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밝히며 "오늘부터 대면 선거운동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2020.2.24/뉴스1(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 여당 대표로서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밝히며 "오늘부터 대면 선거운동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2020.2.24/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당분간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중단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선거운동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국회에서 예정된 상임위원회도 속속 연기됐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에서 "민주당은 오늘부터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일시적으로 전면 중단할 것"이라며 "대면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온라인을 통해 선거운동에 나서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선거운동을 할 때 악수 등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대면접촉 선거운동 자체를 중단한 것이다. 민주당은 '일시적'인 상황을 이번주까지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해 매우 엄중한 국면인데, 집권당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최대한 빠른 추경 편성과 민관 총력 방역 치유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일부 사람들이 코로나를 정치에 이용하고 있어 유감스럽다"며 "선거가 다가와서 정치공세가 심해질 때이긴 하나 그것도 코로나 극복이라는 당면 과제를 저해하고 국민 단합을 해치는 선을 넘어서 안 된다"고 했다.

심각해진 코로나19의 상황은 국회 회의 일정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4~26일 열릴 예정이던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 일정을 연기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역시 이번주 회의를 미뤘다.

해당 상임위 의원실 관계자는 "의원이나 보좌관 중 코로나 확진자가 있어서 회의를 미룬 건 아니고, 코로나19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여러 사람이 모이는 회의를 자제하자는 의미"라고 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대정부질문에 나선다. 이날 회의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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