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R&D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신종 감염병 대유행 시 빠르게 적용 가능한 백신 제조 기술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7년 메르스 백신 개발을 추진해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메르스) S 단백질 면역원 조성물 및 이의 제작 방법’에 대한 특허도 출원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 등 다양한 백신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과 △항원 단백질 디자인 △유전자 합성 및 클로닝 △벡터 제작 및 단백질 정제 등의 분자생물학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 과제 수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와 규모를 자랑하는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를 통해 신규 백신 개발이 완료되는 즉시 대량생산이 가능한 체제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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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기술 개발이 인류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한 당위적 명제인 만큼 보건당국 및 유관기관과 적극적 연계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에 대한 국책 과제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면역항원 제작 및 평가기술 개발’ 공고에 지원 절차도 마쳤다.
앞으로 개발할 신종 감염병 예방 백신의 생산, 공급, 상업화 과정에서 긴밀히 협조하기 위해 국내외 유관기관들과 업무 협의도 진행중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백신회사로서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에 대처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기술 확보에 나서게 됐다”며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하는 고난도 과제인 만큼 민관학의 적극적 협력과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신설된 백신 전문기업이다.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의 자체 개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