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결시율 12.5%p 증가

뉴스1 제공 2020.02.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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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회 시험 채점결과…합격률 63.3%
모든 시험장에 교육부직원 방역감독관으로 배치

지난 8일 오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장인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쓴 수험생이 발열체크를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차원에서 이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수험생과 열이 37.5도 이상인 수험생은 출입이 통제됐다. 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지난 8일 오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장인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쓴 수험생이 발열체크를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차원에서 이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수험생과 열이 37.5도 이상인 수험생은 출입이 통제됐다. 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제46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채점 결과, 11만9995명이 응시한 가운데 63% 가량인 7만6009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결시율이 높아졌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전국 295개 고사장에서 지난 8일 치러진 제46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채점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시험 지원자 수는 총 17만522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11만9995명이 응시해 68.5%의 응시율을 보였다. 전체 합격인원은 7만6009명으로 평균 합격률은 63.3%였다. 지난해 10월 실시된 제45회 시험(61.5%)보다 합격률이 다소 올랐다.

특히 결시율이 높아졌다. 제45회 시험 결시율은 약 19%였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31.5%로 12.5%p나 올랐다. 이는 코로나 19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사편찬위원회는 감염 우려에 따라 취업 등 긴급한 사유가 없는 경우 접수 취소를 권고했고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의 특별 취소기간에 4만9555명이 접수를 취소했다. 5676명은 당일 시험장에 오지 않고 결시했다.

시험 당일 교육부는 전국 모든 시험장에 교육부와 대학 직원들을 방역감독관으로 파견해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급수별 합격자 수를 살펴보면 고급 4만3320명, 중급 2만7506명, 초급 5183명으로 집계됐다. 급수별 합격률은 고급 56.7%, 중급 73.7%, 초급 83.3%였다.


이번 시험에서 발생된 부정행위는 총 19건으로 시험 시작 전에 문제를 열람하거나 휴대폰 울림, 지정좌석 미준수 등의 사례가 있었다.

채점 결과는 이날 시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성적통지표도 출력할 수 있다. 오는 5월23일 치러지는 제47회 시험부터는 현재의 초급·중급·고급 3종 6등급 체제에서 심화·기본 2종 6등급으로 급수 체제가 개편된다. 원서 접수 기간은 4월21일부터 30일까지다.

조광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어려운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시험 운영 관계자들과 응시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대한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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