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부의장
현재 시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에 따른 파장 등을 고려해 연준이 이르면 상반기 중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차례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약 51% 반영하고 있다. 올해 중 한차례 이상 내릴 확률은 약 86% 반영돼 있다.
그는 시장 전문가 대다수가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는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 결과도 소개했다.
연준은 지난해 3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뜻을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는 1.50~1.75%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날 클라리다 부의장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강하다"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50년래 최저 수준인 실업률과 안정적인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등을 근거로 들었다.
코로나19에 대해 클라리다 부의장은 "분명히 1/4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에 가시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코로나19와 관련한 위험을 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정책에 영향을 미칠 근거는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공개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지난달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코로나19를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거듭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