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종 종로구청장 인터뷰 <br>더리더.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김영종 종로구청장(사진)은 지난 18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관내에서만 5명 발생한 것과 관련, "일일 200만명 정도의 유동 인구가 오가고 관광객도 있어 특히 신경 쓰고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9번째·30번째 환자 부부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지역사회 감염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17일 오후 29번째 환자와 그의 아내인 30번째 환자가 다녀간 서울 종로구 강북서울외과가 입주한 빌딩에서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
김 구청장은 의료진과 함께 방역망을 지키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명륜1가동에서 6번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 확진환자 동선을 중심으로 관내 곳곳을 방역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코로나19 발원 국가인 중국에서 건너온 유학생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할 예정이다. 그는 "관내 성균관대, 상명대 등의 중국인 유학생이 2700에서 2800명 정도 된다"며 "관리를 계속하면서 방역망이 뚫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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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만도 내비쳤다. 광화문광장 일대 교통대책으로 종로구가 요구했던 '평창터널(가칭)' 조성안이 수용되지 않은 채 기존 사직로 버스노선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재구조화 계획이 축소된 것이 다소 불만족스럽다는 입장이다.
그는 GTX 광화문역 설립과 함께 기존 경복궁, 명동, 종각역 등을 잇는 '언더그라운드시티'를 만들자는 제안도 내놨다. 긴급 대피시설을 포함해 시민이 활용할 다양한 용도의 시설을 지하에 갖추자는 제안이다.
김 구청장은 올해 구 차원에서 추진할 중점사업으로 청운효자동·혜화동·평창동에서 추진하는 '우리동네키움센터'를 꼽았다. 올 상반기 개관해 틈 새 없는 돌봄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삼청공원숲속도서관처럼 특색 있는 도서관을 짓는 사업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 도서관은 2018년 7월 캐나다의 저널리스트 겸 논픽션 작가 데이비드 색스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소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도심에 숲과 책이 어우러진 힐링 공간으로 조성됐다는 점에서 '사람 중심의 미래'에 중점을 둔 혁신 도서관으로 평가됐다.
김 구청장은 " 종로구가 대외적으로 수상 실적이 많아도 주민들께서 우리 행정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며 "구민들께서 좋은 평가를 주셨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