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쇼크'…기업 'SOS' 337건 타전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20.02.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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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관련 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권평오 코트라 사장, 한진현 무역협회 부회장, 남기만 반도체 산업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자동차·기계·전자·섬유 등 관련 협·단체장과 이재승 삼성전자 부사장, 안종선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 박준식 SK하이닉스 부사장, 김동욱 현대차 전무 등 기업 및 산업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관련 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권평오 코트라 사장, 한진현 무역협회 부회장, 남기만 반도체 산업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자동차·기계·전자·섬유 등 관련 협·단체장과 이재승 삼성전자 부사장, 안종선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 박준식 SK하이닉스 부사장, 김동욱 현대차 전무 등 기업 및 산업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국 현지 진출기업과 대중 수출입 기업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정부에 접수된 기업의 어려움이 33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와 관련 현재까지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 △한국무역협회에서 받은 기업 애로는 337건이다. 이 가운데 85건이 해결됐다. 나머지 252건은 관계 기관과 협조해 지원 중이다.



산업부는 지난달 20일 국내 확진자가 처음 확인된 직후 차관을 단장으로 '비상대응 T/F(태스크포스)를 가동했다. △중국 현지 진출기업 △국내 조달기업 △대(對)중 수출기업 등으로 피해기업을 유형화하고, 3개 기관을 전담 창구로 지정해 애로 해소를 돕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체제를 철저히 점검·관리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기업 애로 해소 대책을 설명했다. 간담회엔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기업대표와 주요 업종별 협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관련 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권평오 코트라 사장, 한진현 무역협회 부회장, 남기만 반도체 산업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자동차·기계·전자·섬유 등 관련 협·단체장과 이재승 삼성전자 부사장, 안종선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 박준식 SK하이닉스 부사장, 김동욱 현대차 전무 등 기업 및 산업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관련 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권평오 코트라 사장, 한진현 무역협회 부회장, 남기만 반도체 산업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자동차·기계·전자·섬유 등 관련 협·단체장과 이재승 삼성전자 부사장, 안종선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 박준식 SK하이닉스 부사장, 김동욱 현대차 전무 등 기업 및 산업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성 장관은 "정부는 철저한 방역을 통한 사태의 조기종식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대원칙하에 긴장감을 갖고 대응 중"이라며 "업계와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가지겠다"고 말했다.

참석 업계에서는 현지공장의 가동재개를 승인하고 있지 않은 일부 중국 지방정부에 대해 정부차원의 외교협력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설비투자, 대출 만기연장, 긴급경영자금 등 유동성 지원과 국내 생산 확충을 위한 신속한 특별연장근로 인가를 건의했다.

산업부는 관계부처와 협력해 업계 건의가 조속히 해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정부는 대외리스크에 흔들리지 않는 산업 구조를 만들기 위해 우리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단에 나서기로 했다. 성 장관은 "앞으로 글로벌 차원의 공급망 진단을 통해 우리 산업이 대외 리스크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과 반년 전 일본 수출규제 조치 당시 상당한 위기감이 있었지만 민관이 긴밀하게 공조해 대응한 결과, 수출규제 3대 품목의 공급 안정과 자체기술 확보에 뚜렷한 진전이 있었다"며 "이번 위기상황도 기업과 정부가 합심해 함께 대응해 나간다면 반드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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