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 주가 평균 13% 급락
지난 1년 중국 기업 주가는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많이 떨어졌다. 특히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락했다. 자동차 타이어 제조사 골든센츄리와 전장 부품 회사 로스웰 주가는 최근 1년 각각 65%, 61% 이상 하락했다. 영유아용 화장품 업체 오가닉티코스메틱 주가도 60%가량 떨어졌다.
중국 우한 거주 한국 교민 수송에 투입된 전세기가 도착한 31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검역관들이 내리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신종코로나가 확산으로 관광업을 비롯한 중국 내수 서비스업이 충격을 받았다. 공장 가동 중단으로 주요 제조업 공급사슬까지 흔들리고 있다. 이는 투자와 고용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오재영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 중국 경제성장률이 0.9%포인트 정도 떨어졌다"며 "신종코로나 사태가 다음 달 정점을 찍고 4~5월쯤 진정된다고 하더라도 중국 성장률이 0.4%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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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만 "중국은 사스 때보다 경제규모가 커졌고, 성장률도 이미 6% 내외로 낮아진 상태"라며 "(신종코로나로 말미암은) 성장률 하락 효과는 과거보다 크지 않고, 중국 정부도 재정지출 확대와 통화완화 정책으로 성장률 5.5% 방어에 나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