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신화/뉴시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전경. WHO는 23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중국발 폐렴사태에 대해 비상사태를 발령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2020.01.23
WHO "위험수준 사흘간 잘못 표기…중국내 위험도 매우 높아"2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WHO는 지난 26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신종코로나의 위험수준을 과소평가했다는 실수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신종코로나의 위험 수준을 '보통'(moderate)에서 '높음'(high)으로 격상했다.
그러면서 "이 실수는 단어를 잘못 선택한 실수(error in the wording)"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17개국에서 70여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한=신화/뉴시스]28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들을 수용, 치료하기 위한 병원이 건설되고 있다.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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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코로나, 무증상 전파도 가능"WHO는 신종코로나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1~14일"이라면서 이같은 우려를 드러냈다.
린트마이어 대변인은 "무증상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고, 이 부분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면서 "신종코로나에 대해 우리가 분명히 풀어야 할 미지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무증상 전염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가능하다는 뜻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쓴 이용객들이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 사진=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leekb@
특정 질병이 비상사태에 속하는지 여부의 결정 책임은 최종적으로 WHO 사무총장에게 있다. 사무총장은 결정 직전 IHR 비상위원회(IHR Emergency Committee)라는 명칭의 전문가 위원회 소집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