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연루 의혹 염동열 의원, 30일 1심 판결

뉴스1 제공 2020.01.2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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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염 의원 선고 진행…檢, 징역3년 구형

강원랜드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왼쪽)/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강원랜드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왼쪽)/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강원랜드 채용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의 운명이 30일 결정된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권희)는 당일(30일) 오전 10시30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등 혐의를 받고 있는 염 의원의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앞서 검찰은 재판부에 염 의원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염 의원은 최후진술에서 "사상 초유로 검찰이 수사와 재수사, 재재수사를 거치면서 2명의 정치인을 타깃으로 기획·정치수사를 해왔다"며 "중간 수사보고를 할 때마다 정치 공세는 계속됐다. 2년 간의 공격으로 우리 가족은 해체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쓴다고 해도 진실은 밝혀진다고 생각한다"며 "누가 지켜보지 않아도, 누가 따지지 않아도 공익과 사익에 있어서 공익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외에도 일반 형사사건에서도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염 의원은 강원랜드가 위치한 정선군 국회의원으로, 카지노를 관리·감독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서의 지위 등을 남용해 2012년 11월~2013년 4월 지인 등 39명을 부정 채용시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같은 당 권성동 의원과 염 의원을 상대로 영장을 청구했지만 국회와 법원의 문턱에 걸리며 구속에 실패했다. 염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은 2018년 4월11일 청구됐으나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재석 275명, 찬성 98명으로 부결되면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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