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신화/뉴시스] 폐렴사태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부터 외부로 나가는 것이 금지된다. 사진은 22일 우한 기차역에서 의료진이 승객의 체온을 재고 있는 모습. 2020.01.23
인구 1100만명의 도시 우한은 중국의 주요 산업과 상업 시설이 밀집해 있다. 인구만 놓고 보면 런던이나 뉴욕보다도 크다. 중국 최대 내륙 항구가 있는 교통의 허브다. 우한에는 도시 중심을 거대한 장강이 가로질러 흐르고 있다. 한국인도 유학생을 포함해 1000여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확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환자가 400명 이상으로 늘어나고 사망자도 17명으로 늘었다.
주우한총영사관에 따르면 자차를 이용해 나가는 것은 발열 및 기침 등 증상이 없고 가금류 및 야생동물을 휴대하지 않으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우한 밖으로 빠져나가는 도로의 교통체증이 심한 상태다.
우한은 주변 9개 성과 연결된 화중(華中) 지역의 교통 요충지로 꼽힌다. 시내 대중교통은 물론 공항, 기차역까지 모두 통제한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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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우한 봉쇄가 우한 폐렴을 진정시키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그러나 우한 시민의 노력만으로는 국면을 전환하기 어려우니 중국 전 국민이 한 마음으로 단결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