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본 무인양품 홈페이지
료힌게이카쿠는 14일(어제) 일본증시에서 주당 500엔(19.03%) 떨어진 2128엔에 거래를 마쳤다. 하한가였다. 가격이 추락한 것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10일) 이후 공개된 실적 및 실적전망 때문이다. 13일은 장이 열리지 않아 이날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업체는 이날 지난해 3~11월 세 분기 연결실적도 공개했는데, 이 역시 나빠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2% 줄어든 205억엔이었다.
'료힌게이카쿠'(양품계획)의 최근 1년 도쿄증시 주가 추이. /출처=블룸버그통신
블룸버그통신은 마이클 존 앨런 제프리 재팬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유니클로와 무인양품 둘 다 한국, 홍콩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서도 무인양품은 이보다 큰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료힌게이카쿠의 무인양품은 일본 내에서도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며 재고가 25% 늘었다. 노무라증권의 아오키 히데히코 애널리스트는 니혼게이자이에 "과잉 재고가 수익에 직격탄"이라며 "앞으로 실적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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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한국 내에서 유니클로, 무인양품의 모바일 이용객은 회복세를 보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난 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무인양품의 월간 사용자수(MAU, 안드로이드 사용자 대상)는 지난해 9월 2만9008명에서 12월 4만5523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평균치의 83% 수준이다.
15일 오후 1시 24분 현재 료힌게이카쿠 주가는 전날보다 4.32% 떨어진 2036엔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