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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환율조작국 해제·수출지표 호재에도…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1.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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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14일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풀어줬고, 중국 수출입 지표까지 좋게 나오며 증시가 날개를 달았다. 그러나 중국 증시는 오후 들어 소폭 약세로 전환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0.73% 오른 2만4025.17로 오전장 마감했다. 토픽스는 0.31% 상승한 1740.53을 기록했다. 닛케이지수 종가가 2만4000엔을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17일 이후 거의 한 달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해제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성향이 강해진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회복에 더해 중국이나 유럽의 경제지표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 대신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반기 환율보고서(주요 교역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를 발표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이 위안화 평가 절하를 제한하고 투명성과 책임을 지킬 것을 약속했다"며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한 이유를 밝혔다.

오는 15일 백악관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함께 서명할 1단계 미중 무역합의에 중국의 환율정책에 대한 확약이 담겨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 재무부는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5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었다.

니혼게이자이는 "환율조작국 지정 영향으로 엔화 환율이 약 8개월 만에 달러당 110엔대로 오르며 약세를 보인 점도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중국 수출 지표는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며 '중국 경기 바닥론'에 불을 지폈다. 14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중국의 지난해 12월 달러 기준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9%)와 전월치(-1.3%)를 훨씬 웃돈 수치다. 지난해 7월 이후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온 월간 수출 증가율은 5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전했다.


그러나 잇따른 호재에도 중화권 증시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8% 내린 3106.82를, 상하이와 선전증시 우량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0.34% 하락한 4189.89를 기록했다. 상하이지수는 오전까지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20분 기준(한국시간) 0.41% 내린 2만8837.06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0.55% 오른 1만2179.8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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