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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회복하나…5개월만에 수출 반등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1.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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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회복하나…5개월만에 수출 반등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중국 월간 수출 증가율이 5개월만에 상승 반전했다.

14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중국의 지난해 12월 달러기준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9%)와 전월치(-1.3%)를 훨씬 웃돈 수치다.

해관총서는 지난달 8일 11월 달러 기준 수출이 -1.1% 감소했다고 집계했으나 23일 -1.3%로 수정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이후 4개월 연속 마이너스(8월 -1.0%·9월 -3.2%·10월 -0.9%·11월 -1.3%)를 기록해온 중국 월간 수출 증가율은 5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전했다.

지난해 12월 달러 기준 수입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6.3% 늘어 예상치(9.6%)보다 훨씬 높았다. 전월(0.3%)보다 상승 폭 역시 확대됐다.

저우즈우 해관총서 부부장은 지난달 중국의 수입 증가율이 크게 높아진 것과 관련해 무역협상 진전에 따라 미국산 돼지고기와 대두 등에 부과한 관세조치를 면세해 구입을 재개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위안화기준 지난해 12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9.0% 늘어 예상치(2.9%)를 웃돌았고, 수입 또한 17.7% 증가해 예상치(8.6%)보다 높았다.

지난해 전체로 보면 중국의 달러 기준 수출은 0.5% 상승해 지난해(9.9%)와 비교해 가파른 하락 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수입은 2.8% 떨어졌다. 위안화 기준 지난해 수출은 5%, 수입은 1.6% 늘었다.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조9200억위안(약 490조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5.4% 늘었다.


영국 런던 소재 컨설팅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에반스-프리차드 중국 분야 선임연구원은 "12월 수출 증가율이 대폭 올랐지만, 이는 현재 (경제의) 체력이라기보단 기저효과와 가격효과를 반영한 것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수출 전망을 두고 "오는 15일 이뤄질 미중 무역 1단계 합의 서명이 수출 심리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1분기 수출업계가 출하에 속도를 올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까운 시일 내에 계절적 요소도 호재"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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