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차림 비용 비교하세요...전통시장, 마트보다 15% 저렴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20.01.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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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차례상차림 비용 비교표./자료=서울시 제공설차례상차림 비용 비교표./자료=서울시 제공


올해 설 차례상차림 비용을 구입할 때 전통시장에서 사면 대형마트보다 15%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14일 알뜰한 설 명절 준비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76곳을 대상으로 2020년 설 차례상차림 비용을 조사·발표했다.

지난 7일 하루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25명이 서울시 전통시장 50곳(자치구별 2곳), 대형마트 25곳(자치구별 1곳) 등을 직접 방문해 주요 설 성수품의 소매비용을 조사한 결과다.



공사는 2017년부터 점차 단출해지고 있는 차례상차림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자문 및 서울시민 대상 설문을 시행(설문 결과 67%가 간소화 의향 있다고 응답)해 일부 품목의 조사 단위를 현실에 맞게 조정해 조사하고 있다.

설 수요가 많은 주요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18만7718원으로 전년 대비 5.4% 상승했고,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2만559원으로 전년 대비 1.6% 하락해 올해에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5% 가량 저렴했다.



전통시장의 경우 무, 알배기배추, 대파 등 채소류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오징어, 두부 등 일부 수산물과 가공식품도 상승했지만 사과, 배, 단감 등 과일류 대부분은 가격이 떨어졌다.

한편,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설 성수품 특성을 감안, 공사 누리집(홈페이지 www.garak.co.kr)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설 전까지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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