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공사 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현장/사진=머니투데이 DB
이런 상황에 대응해 업계 관계자, 전문가들과 대응책을 논의하는 긴급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는 올해 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이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후 이라크를 비롯해 중동의 정세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공격으로 미국인의 피해가 없는 점을 고려해 '추가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는 유화적 메시지를 냈지만 이란의 추가 군사행동과 시아파 비정규군의 도발 우려가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 이라크 대사를 역임한 송웅엽 KOICA(한국국제협력단) 이사가 최근 이라크를 포함한 중동정세와 향후 전망을 분석했고, 우리 정부와 기업의 대응방안에 대해 참석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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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협회는 최근 이라크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이라크 비상대책반을 운영 중이며 해외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이라크 현지에는 현대건설, 한화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14개 건설사에서 총 1381명이 근무 중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 SK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하는 카르발라 정유공장 현장을 비롯해 한화건설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 등 대규모 공사비가 투입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이란의 미사일 공습지점이 현장과 수백㎞ 이상 떨어져 직접적인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추가 상황 발생에 대비해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