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지질연
지질연 측은 “백두산 화산분화 징후가 감지됨에 따라 국가·사회로부터 백두산 화산에 대한 연구 요구가 커지고 있는 데다 남북교류를 통한 백두산 남북공동연구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이 같은 연구조직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백두산은 활화산으로 2000년대 들어 화산가스·지진이 자주 발생하면서 재분화 징후를 보여왔다. 이에 중국, 유럽을 중심으로 한 국제연구단이 백두산 분화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화산 층서 및 분화 이력 연구, 화성쇄성물 생성·운반·퇴적 작용 연구, 화산 마그마의 생성 및 진화 연구, 화산 하부 지진파 속도구조 영상화, 화산 심부구조 탐사, 인공위성 열적외선 영상 분석, 화산가스 특성 변화 감시 등을 통해 마그마 거동 감시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그동안 백두산 화산과 관련해 진행해온 유체 거동 및 역학적 안정성 분석, 화산의 열적·유체적·역학적·화학적 반응 시뮬레이션, 지진파 관측을 통한 화산활동 관련 지진발생 특성 분석 등의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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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제주 한라산과 울릉도 화산 분지의 암석을 샘플링해 한반도 화산의 분화 시기를 연구하는 한편, 2016년부터 탄자니아 아디대학과 함께 올도이뇨 렝가이 화산에 운영해왔던 위성항법시스템(GNSS) 관측소 6곳에 화산 변형 활동을 감시·경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지질연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앞으로 백두산 화산관측소, 화산과학기지 구축을 현실화할하면 국내 연구진이 관련 연구를 주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두산 화산 재해 영향권 안에 있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화산재해에 관한 국가방재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