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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해 1~11월 세계 자동차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국 판매 데이터를 집계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중국, 인도, 한국 등 국가에서 자동차 판매량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4% 줄어들었다.
시장 축소를 주도한 것은 세계최대 시장인 중국과 4위 인도다. 중국은 이 기간 9.1%, 인도는 14% 판매가 줄었다. 미국, 한국, 일본 등도 판매 감소를 보였고, 브라질은 8.3% 증가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성장률 둔화, 인도는 비은행 금융권의 신용경색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자동차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신차 판매가 줄어드는 데다 전기차 시대에 대비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 되자 자동차업체들은 강력한 구조조정에 나섰다.
2018년 말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GM은 총 7곳의 공장을 닫고 인력 1만4000명을 줄이고 있다. 포드는 올해까지 1만2000명을 감원하기로 했고, 닛산자동차는 2023년까지 1만2500명을 줄일 계획이다. 이밖에 다임러, 아우디 등도 1만명 안팎의 인력을 줄여 비용을 아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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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BC는 지난해 자동차기업들의 실적이 나쁘지 않지만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콕스 오토모티브 미셸 크렙스 애널리스트는 "2009년 시장 추락에 대비하지 못했던 기업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