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맥도날드 욕설사건은 경찰이 꾸민 일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20.01.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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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사진=트위터


최근 미국의 한 맥도날드 지점이 경찰 주문 영수증에 욕설을 남긴 것으로 알려진 사건은, 사실 경찰관이 장난으로 꾸민 일로 드러났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하루 전 미국 캔자스주 헤링턴 경찰서장 브라이언 호나데이는 "조사 결과 이번 일은 맥도날드 및 이곳 직원들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경찰관 한 사람에 의해 일어난 일"이라고 밝혔다.



해당 경찰관은 이번 발표 전에 경찰 일을 그만뒀다.

서장은 이번 일이 전직 경찰의 "장난"이라며, "공공의 신뢰를 명백히 저해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경찰관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곳에서 2개월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9일 현지 언론들은 헤링턴 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28일 인근 맥도날드 매장에서 커피 주문 뒤 'F**king Pig'이라고 쓰인 영수증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Pig'(돼지)는 경찰을 비하하는 표현이고, 앞에 쓰인 단어는 욕설이다. 앞서 11월 오클라호마의 소도시 키퍼의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어 이번 일이 주목받았다.

이번 사건은 해당 경찰관이 커피컵에 스스로 조롱글을 쓴 영수증을 붙여 사진을 찍은 뒤 경찰서장에 전송하면서 확대됐다. 호나데이 경찰서장은 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판 글과 함께 게재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호나데이 서장은 "앞으로 SNS에 글·사진을 올릴 때 신중하겠다"고 말하고, "해당 전직 경찰관이 법 집행기관에 준 수치심이 얼마나 큰지 깨닫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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