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AI로 MLCC 불량품 골라낸다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19.12.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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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제1회 인공지능의 날(AI-Day)' 개최

머리카락보다 얇은 0.1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를 만드는 삼성전기 (158,000원 ▲6,900 +4.57%)가 AI(인공지능)을 활용해 극소형 전자부품의 불량을 골라내는 기술을 도입했다.

삼성전기는 11일 수원사업장에서 '제1회 인공지능의 날(AI-Day)'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기 MLCC 생산라인에 도입된 'AI 기반 MLCC 외관선별기'가 발표됐다. 기존 MLCC 외관 선별기는 영상처리 기법으로 불량품을 선별하는 반면, AI 기반 MLCC 외관선별기는 과거 선별한 데이터와 딥러닝 바탕으로 불량품 검출 정확도를 끌어 올리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개발기간을 단축해 수율을 높이는 등 4년간 약 1041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삼성전기는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각 사업부에서 엔지니어 33명을 선발해 9개월간 AI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제품 개발과 제조, 물류 등 고객에 납품되는 모든 과정에 AI를 적용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할 것"이라면서 "회사 전반의 경쟁력이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이윤태 사장이 AI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기삼성전기 이윤태 사장이 AI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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